태일정밀이 자회사인 쌍태전자의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17일 태일정밀 관계자는 "중국에 설립한 자회사인 쌍태전자
실업유한공사의 외국인 지분참여를 위해 증자를 실시하거나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지분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쌍태전자
보유지분은 5천3백만달러 수준이어서 여기에 1.5배나 1.7배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태전자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태일정밀은 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쌍태전자는 지난해 1억5천만달러의 매출에 소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태일정밀은 지난해 10월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았으며 현재
화의를 추진중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