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그다이얼 원터치버튼 자동복구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국민형 PC"를 내놓고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올해 PC 주력모델로 최고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지원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매직스테이션 M6000" 4개 기종을 개발,
이번주부터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펜티엄II 2백33및 2백66MHz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이들 제품은
새롭게 조그다이얼기능을 채택,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실행
시킬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소프트웨어(SW)간의 충돌이나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복구버튼만 누르면 이전의 사용환경으로 손쉽게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학습버튼을 작동시키면 초.중.고교생을 위한 다양한 학습SW가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나도록 했으며 절전버튼으로는 PC를 가전제품처럼
빠르게 켜고 끌 수 있는 온나우(On Now)기능을 지원한다.

제품사양은 기본형의 경우 32MB 메모리,2.1및 3.2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갖췄다.

강호문 전무는 "현재 이들 제품의 가격이 2백80만~4백40만원(모니터 제외)
으로 책정됐지만 앞으로 환율이 안정되면 20%이상 판매가를 내릴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힌 뒤 "국민형 PC가 올해 삼성전자 홈PC 매출의 50%이상을 차지
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