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과 금융권이 우량 벤처기업 지원 육성을 위해
올해중 특별지원할 자금으로 지금까지 모두 1조원을 마련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15일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9개 은행과 1조원의 자금을 벤처기업에
지원키로 하는 "벤처기업 발굴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별 특별지원 자금은 기업은행이 3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2천억원,조흥 외환은행 1천억원,동남 평화 대동 한미은행이 각 5백억원씩이
다.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한 은행들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추천보증을
통해 벤처기업 1곳당 최고 4억원(운전자금 3억원,시설자금 1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여신한도를 최우선배정받고 대출금리도
0.5%포인트 감면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자금지원 은행들은 대출금의 0.5%,또는 보증업체가 부도등이
나 자금회수가 불가능할 때 기술신보에서 보상하는 대위변제금액의
10% 해당액을 기보에 특별출연,벤처기업 육성자금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기술신보측은 "이번 은행권의 특별자금 지원으로 지난해 10월이후
몰아닥친 외환 금융위기로 고통받는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전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을 협의중이어서
지원 자금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