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라코퍼레이션(대표 장성수)은 한국형 덕트(공조기통로)청소에 적합한
소형로봇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8개월동안 3억원을 들여 선보인 4륜구동방식의 이 소형로봇은
높이가 14.5cm에 불과하지만 80kg을 싣고도 1분에 1백미터이상을 움직일
수 있을정도로 힘이 세다.

또 정전기 유도원리를 이용한 무접점방식의 조정기로 이 로봇을
3백60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지난 96년말 개발한 대형로봇도 높이를 최고
1.2미터까지 높일 수 있도록 리프트를 부착하는등 크게 개량했다.

이 밖에도 로봇에 부착돼 청소작업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초소형 모니터
장비와 집진기도 선보였다.

특히 집진기는 먼지가 물위를 통과하면서 걸러지는 워터 필터(water
filter)방식으로 필터수명을 크게 늘린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장 사장은 "소형로봇 개발로 최근 관련법 제정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덕트 청소장비 수입을 연간 5백만달러이상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