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20%대로 올라섰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1.19%포인트 상승한 연 20.0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2천억원이었고 전일의 수익률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9.50%에 첫거래가 형성됐다.

또 오후들어서도 향후 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섰다.

장 막바지에 20%대에 호가가 형성되자 단기간 금리가 급등했다는
판단을 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선언하는 등 노.사.정합의가 난항을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고 금리가
20%대까지 오르면서 사자에 나선 기관들이 많아 수익률은 추가로 상승하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과 1조5천억원의
통화안정증권을 매각해 시중자금을 흡수했으나 콜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