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합의에 따라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정보기술
협정 대상품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 43개국이 참여하는 WTO
상품무역이사회는 1단계 정보기술협정에서 오는 2000년까지 반도체 통
신기기 등 2백3개품목의 관세철폐를 합의한데 이어 추가 대상품목을
검토중이다.

WTO상품무역이사회는 오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추가협상 방식 및
일정을 논의할 정보기술위원회 4차회의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까지
정보기술협정의 추가대상품목 선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WTO상품무역이사회는 이미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13개 국가로부터
약 4백여개 추가대상품목을 제출받았으며 대상품목중에는 통신기기 컴
퓨터 인쇄회로기판 축전기제조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