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장신구 신발 등 한계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무역업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들어 주요국
바이어들의 한계품목에 대한 수입상담문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의 경우 현지 바이어들이 양말 내의 스포츠의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폴리에스터 나일론 실크염색제품은 최대 30%가량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발류의 경우 환율이 1천3백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미국 및 유럽연합
등지에서 시장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주방용품도 수출가격을 깍아주면 한국산 수입을 늘리겠다는
미국 바이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산에 밀려 시장을 빼았겼던 봉제완구도
전년대비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무공측은 전망했다.

모조장신구 역시 미국시장에서 중고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제품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공의 한 관계자는 낚시용품, 안경테, 문구류 등의 수입문의도 해외
무역관에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수출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업체들은 해외영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들 한계품목의 수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