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 수출은 지난해보다 물량면에선 7.9% 늘어난 1천2백66만t,
금액으로는 7.7% 증가한 7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 수출은 동남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의 회복과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려는 업계의 정책에 힘입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기로업체의 경우 원자재인 고철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차손극복을 위해 조강류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품목별로는 냉연강판이 18억달러로 34.3% 증가하는 것을 비롯 형강이
2억8천만달러, 철근이 9천5백만달러로 각각 16.7%와 35.7% 늘어나는 등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열연강판은 국내 수요증가로 수출여력이 감소돼 전년보다 3.3% 줄어든
1억3천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