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4일 관련섬유단체와 함께 정부조직개편때 통상산업부
내에 별도의 섬유전담부서를 둘 것을 관련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섬산련은 이날 섬유산업은 99.5%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각종 애로
사항해결, 정책자문, 업종간 조정역 등을 위해 전문행정요원의 업무협조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섬산련은 또 섬유산업이 국민총생산의 9.5%, 고용의 16.9%, 수출의 13.7%를
맡고 있는 기간산업일 뿐아니라 생산량의 70%이상을 수출해 매년
1백20억달러이상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외화획득을 늘리기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섬산련은 정부조직이 기능별로 개편되면 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해 기능별
해당부처를 모두 접촉해야 하므로 기업의 애로를 가중시키고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