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주총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평화은행은 4일 8명의 비상임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및 감사추천
위원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만료되는 박종대 행장과 이형식 감사의 후임을
추천할 예정이다.

박행장은 이번에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에는 박태식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동남 대동은행도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는대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고 곧바로 은행장및 감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허한도 동남은행장과 허홍 대동은행장은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은 당초 은행법 시행령의 확정이 늦어져 주총을 3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으나 가급적이면 26~28일 주총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장중에선 서덕규 대구은행장 윤은중 충청은행장 박찬문 전북은행장
이 임기만료된다.

대형시중은행들은 상업 한일이 24일, 조흥 외환 국민이 26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나 사정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장기신용은행은 오는 18일 주총을 개최한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오는 14일 이전에 제일 서울은행에 대한 주총을 열어
두 은행의 경영진을 해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하영춘.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