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사장 장병주)는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창구역할을 강화하고 외국
기업의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 회사는 2일 발표한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진흥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고 외국인투자유치 창구역할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대우는 먼저 지난해 1천13개였던 수출협력업체를 올해 2천개이상으로 확대,
비계열사 수출대행실적을 68억달러로 전년대비 20%가량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전세계 2백60여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주요 지역에서 국내 유망
중소기업 설명회를 개최,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과 투자유치를 전담할
해외사업 1팀과 벤처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사업부별로 중소기업 전담인력을
강화했다.

대우는 또 해외정보력 및 자금조달력을 활용,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돕는 멤버십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를 통한
중소기업 육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96년에 인천시, 97년에 제주도와 각각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해외순회상담회와 박람회에 공동 참가하는 등 실질적인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해 왔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