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무역수지가 16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11월이후 3개월 연속 이어지는 것이며 1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 88년 1월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최근의 무역흑자는 수출증가보다는 수입감소의 영향이어서 흑자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통상산업부가 2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한 91억6천4백만달러, 수입은
39.6% 감소한 75억6천3백만달러로 16억1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주력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등은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철강제품 섬유 직물 등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