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인도 콘다팔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9백30만달러의 자금을 출자, 이 화력발전소의 주주로 참여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중공업은 콘다팔리 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최종 시운전까지의
건설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데 이어, 주주자격으로 발전소 준공 이후
운영에 따른 배당수익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은 이날 한중 서울사무소에서 인도 랑코
그룹의 라자고팔회장과 출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중이 출자하는 금액은 콘다팔리 발전소의 전체 자본금 8천5백만달러의
1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나머지는 인도의 랑코그룹이 전체 자본금의 59%를, 영국의 EGL사가
3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인도 현지에서 랑코 그룹과 콘다팔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콘다팔리는 3백55MW급 복합화력1기로 올3월 공사에 착수해 9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