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3천5백%에 달했던 중앙제지의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5백%대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중앙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반기 결산결과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부채비율이 3천5백53%에 달했으나 12월 결산시에는
기계설비 매각에 따른 40억원의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부채비율이 5백%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지난해말 자본금이
57억7천만원에서 62억7천만원으로 늘어났고 70억원의 부채를 하반기중
상환함에 따라 자기자본은 60억원대로 늘어나는 반면 부채총계가 3백억원
안팎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은 5백%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회사측은 올해 안양공장 부지 매각대금 40억원이 특별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고 이달중 실시하는 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75억원대로
높아져 올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1백50~2백%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적자폭이 컸지만 특별이익 발생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2백50억원의 매출에 1억~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