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조정국면을 거친뒤 중반부터 600선 돌파를
위한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출회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말에는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규모가 2천4백억원으로
폭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심리가 발동, 큰폭의 등락을 보인 점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투기적인 국면의 지속 =시장이 단기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행렬이 물밀듯이 들어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따라 주가는 앞만보고 질주하고 있지만 달리는 속도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저성장, 고금리,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선뜻 추격매수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현실을 무시한 무제한적인 상승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열쇠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 =지금까지 처럼 앞으로의 주가움직임도
외국인이 좌우할 것이다.

다행히 외국인은 지난주 주가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사들이는 왕성한
식욕을 과시했다.

이처럼 외국인매수가 이어진다면 조정은 짧게 마감되고 주중반부터는
600선 돌파를 위한 시동을 켤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삼성전자 등 외국인 선호주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달러기준으로
보면 아직 상승여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대우증권 강창희 상무)의
진단이다.

<> 투자전략 =종합주가지수가 1백50일 이동평균선인 570대에서 경계매
물을 받고 있다.

2차매물벽은 60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변수는 환율이다.

환율이 예상외로 급락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움츠러들 것이다.

그러나 "환율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연구위원)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아증권 이대형 과장은 "조정을 받을 경우 장중등락을 이용, 단기매매에
임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식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 백광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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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결사태
<>금융기관 외채전환 지급보증 수수료 부담크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