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카메라의 국내생산을 대폭 강화한다.

이 회사는 26일 중국 멕시코등 해외공장에서의 올해 생산량확대 계획을
전면 보류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반면 창원등 국내공장에서의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1백만대 수준이던 창원등 국내 공장의 생산규모가
1백50만대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위해 삼성항공은 공장 가동율을 높이는 등의 구체적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반해 올해 2백만대와 40만대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던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1백80만대와 10만대선을 각각
유지할 계획이다.

생산규모는 여전히 해외공장이 국내를 초과하고있으나 국내 생산품의
대부분이 고급제품들이어서 실질적인 매출액은 국내쪽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같이 국내 생산비중을 높이는 것은 환율급등에 따른 국내생산원가
하락으로 고급카메라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