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의 공략대상인 법인가입자와 다량
이용자를 지키기 위해 요금인하를 추진하는등 고육책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5대이상의 이동전화기를 사용중인 법인가입자용 비즈니스요금의
10초당 통화료를 18~22원에서 15~21원으로 인하하고 다량이용자를 위한
프리미엄요금의 무료통화시간을 월 2백70분에서 3백50분으로 늘리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2월부터 1백대 이상의 이동전화를 사용중인 법인
가입자들의 10초당 통화료가 18원에서 15원으로 낮아지고 기본료가
5만5천원인 프리미엄요금의 무료통화시간도 80분 길어지게 된다.

SK텔레콤은 PCS업체들이 PCS단말기를 무료로 지급하면서 자사 법인가입자들
을 빼 내가고 있어 이를 막기위해 혜택을 늘리는 차원에서 요금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날로그가입자중 통화시간이 긴 다량이용자가 많은 상황에서 PCS
업체들이 아날로그가입자들의 단말기를 10만원 가량 보상해 주며 끌어가고
있어 프리미엄요금의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