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예멘 마리브광구와 이집트 북자파라나광구 등 현재 석유를
생산중인 4개의 해외유전에서 작년 한햇동안 96년의 6백63억원보다 27%
늘어난 8백4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중 최대수익을 올린 광구는 SK가 15.9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마리브
광구로 총 2백67만배럴의 원유를 배분받아 지난해 4백70억원상당의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마리브광구는 가채매장량 8억7천만배럴의 초대형광구로 SK는 원유생산이
시작된 87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4천1백38만배럴의 원유를 배분받았다.

이로써 마리브광구의 지난해까지 총투자수익은 누적투자비 2천9백90억원의
거의 두배수준인 5천8백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 지분의 이집트 북자파라나광구에서는 지난해 67만배럴의 원유로 약
90억원의 수익을, 8.33%의 지분을 갖고 있는 페루8광구에서는 89만배럴의
원유로 1백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SK는 유전개발사업의 확대를 위해 미국 휴스턴에 석유개발전문법인 SK E&P
를 설립해 놓고 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