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4일째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23원20전 높은
1천7백70원으로 시작, 한때 1천7백20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7백45원으로
마감됐다.

이에따라 24일 적용되는 매매기준율은 3원10전 오른 1천7백49원90전으로
고시된다.

외환딜러들은 "인도네시아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설날연휴에
대비한 기업체들의 달러 결제수요까지 가세해 이번주 환율 상승폭이 컸다"
면서 "원화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달러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