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선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IMF한파로 실직 불안에 휩싸인 직장인 혹은 직장을 떠난 사람들의
정신적인 휴양처이자 수련도장으로 선방이 각광받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문을 연 경기도 산본의 개원사 시민선방(선원장 도성스님)은
일반인들을 위해 선방을 개방하는 한편 처음 선방을 찾는 초선자와 참선을
시작한 수행자를 구분, 선수련회를 열고 있다.

초선자를 위한 초선방 수련은 주2회 목요일 오전10시와 일요일 오후7시에
열리며 도성스님이 지도한다.

수행자를 위한 중선방은 수요일 오후5시, 토요일 오후2시에 시작하며
장명화씨가 지도한다.

도성스님은 "도시민들이 튼튼한 육신과 건전한 정신을 배양할 수 있는
참선공간으로 시민선방을 만들었다"며 "선방을 통해 불자들이 올바른 나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개원법회 참석으로 화제가 된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청학스님)도 "열린 시민선방"을 개설, 2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2월14~16일과 21~23일(16일과 23일은 새벽까지) 두차례 직장인을
위한 수련회를 마련한다.

3월부터는 매월 첫째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선방에서 지내며 회사에
다니는 출퇴근수련회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시민선방은 매일 오전4시부터 오후7시까지 문을 열어
불교신자 여부에 관계없이 개인과 가족및 직장단위로 참선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좋은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사장 월운스님)도
11월17일부터 매주 수요일 광명사 주지 의선스님이 지도하는 참선교실을
열고 있다.

한편 이미 개설돼 있는 서울종로구 안국동의 선학원 중앙선원, 종로구
내수동의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시민선방 등도 직장인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 오춘호 기자 >

[[[ 시민선방 ]]]

< 개원사 >

<>.문의 : 0343-98-8001
<>.비고 : -선방이용무료
-수련시 월2만원

< 길상사 >

<>.문의 : 02-3672-5945
<>.비고 : -선방이용시 월3만원
-수련시 정성껏

< 좋은일 하는 사람들의 모임 >

<>.문의 : 0351-848-6114
<>.비고 : -무료

< 선학원 중앙선원 >

<>.문의 : 02-732-3227
<>.비고 : -6~9월, 12~2월 운영

< 한국불교발전연구원 >

<>.문의 : 02-736-6202
<>.비고 : -방학중 개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