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21일 현대종금(자본금 4백90억원)은 오는 5월께 유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천억원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종금은 오는 3월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주식수(수권자본금)를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대폭 늘릴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증자는 영업정지중인 다른 종금사들의 영업폐쇄이후
종금업계 선두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그룹차원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금은 자기자본비율이 정부의 지도비율(6%)보다 높은 상태여서
이번 증자추진목적이 재무구조개선이 아닌 자산증가를 통한 영업확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종금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3월말 2조8천7백77억원에서 9개월만인
지난달말 3조9천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대종금 관계자는 "앞으로 주가 추이를 봐가며 실권주발생가능성 및
그룹대주주의 제3자배정방식 참여가능성을 감안해 3월초께 구체적인
증자방법과 규모 및 일정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