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광고업체들이 대대적인 감원및 사업축소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
그룹계열의 광고회사 휘닉스컴이 인원확충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휘닉스컴은 21일 올해초 직원을 17명 충원, 전체 직원을 87명으로 늘리고
올해 광고취급목표를 지난해 1백80억원의 3배가 넘는 5백8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의 모든 광고회사들이 IMF한파에 따른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직원을
10-50%씩 줄이면서 금년 영업목표치를 지난해 실적의 60-70%수준으로 대폭
낮춰 잡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심대룡 휘닉스컴 상무는 "현재 보유중인 광고주들의 광고대행금액만도
4백억원에 달해 앞으로 연간 광고집행금액이 20억원대의 광고주를 1개월에
하나씩만 개발하면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말 신규광고주로 영입한 한국통신이 올해 광고집행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3백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2백억원으로 줄이는 것을 감안해 올해
사업계획을 짰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