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 한국 증시 투자 나섰다" .. 매수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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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금모으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해외동포들 사이에서 한국증권
투자붐이 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일동포인 K씨는 연초 1백만달러를 국내에
송금, 달러당 환율이 1천7백50원 할 때 원화로 바꿨다.
이중 절반은 채권에 투자하고 절반은 부도위험이 적은 우량주를 샀다.
불과 열흘 사이에 환율에서 10%의 차익이 났고 주식에서 20%의 수익을
올렸다.
K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제일증권의 한 관계자는 "사업가인 K씨는
여태껏 한국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없는 인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본 원화환율과 높은 금리를 겨냥한 결과 그의 예상이 들어맞고 있다"며
"해외동포들의 한국주식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 투자를 위한 투자클럽을 결성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투신운용의 한 임원은 "며칠전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친구로부터
한국인 10명이 투자클럽을 결성, 달러를 송금할테니 자산운용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의 주가가 주춤거리고 한국주가가 기세를
올리면서 재미동포의 한국증시 투자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외동포들의 움직임에 대해 한 증권사 국제영업담당자는
"외국인의 국내 자금 유입분 가운데는 해외동포뿐 아니라 순수 외국인의
개인자금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게는
백만달러에서 많게는 1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도 심심찮다"고 말했다.
< 허정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
투자붐이 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일동포인 K씨는 연초 1백만달러를 국내에
송금, 달러당 환율이 1천7백50원 할 때 원화로 바꿨다.
이중 절반은 채권에 투자하고 절반은 부도위험이 적은 우량주를 샀다.
불과 열흘 사이에 환율에서 10%의 차익이 났고 주식에서 20%의 수익을
올렸다.
K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제일증권의 한 관계자는 "사업가인 K씨는
여태껏 한국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없는 인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본 원화환율과 높은 금리를 겨냥한 결과 그의 예상이 들어맞고 있다"며
"해외동포들의 한국주식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 투자를 위한 투자클럽을 결성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투신운용의 한 임원은 "며칠전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친구로부터
한국인 10명이 투자클럽을 결성, 달러를 송금할테니 자산운용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의 주가가 주춤거리고 한국주가가 기세를
올리면서 재미동포의 한국증시 투자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외동포들의 움직임에 대해 한 증권사 국제영업담당자는
"외국인의 국내 자금 유입분 가운데는 해외동포뿐 아니라 순수 외국인의
개인자금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게는
백만달러에서 많게는 1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도 심심찮다"고 말했다.
< 허정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