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화극장-비련의 신부" (KBS1TV 오후 11시05분)

미모의 여인에 의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프랑스 영화.

결혼식장에서 억울하게 신랑을 잃은 신부의 복수극이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남자들이 차례로 살해된다.

뇌쇄적인 눈빛, 신비에 쌓인 분위기에 휩쓸려 죽음의 함정으로 빠져드는
것도 모른채 줄리에게 매혹되는 남자들.

영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 줄리의 살해 동기가 하나씩 밝혀진다.

주연 잔 모로, 미셸 부케.

<>"세계의 명화-낯선사람으로부터의 전화" (EBSTV 오후 2시20분)

진 네그레스코감독의 52년작.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깨닫는 독특한 내면드라마.

영화가 시작되면 다른남자에게로 떠날 아내를 두고 LA행 비행기를 타는
주인공 트래스크의 고독한 모습이 등장한다.

트래스크는 비행기 안에서 세사람의 승객과 친해지고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

그런데 비행기가 추락하고 트래스크만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트래스크는 연락처를 가지고 세 친구의 가족과 친지를 만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주연 베티 데이비스, 셸리 윈터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