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 가격이 공급가 인하와 PCS사업자 및 대리점간의
가입자 확보전이 맞물려 최대 15만원까지 떨어지는등 PCS사업자간의 출혈경
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의 LGP-5000F이 지난해말보다 15만원 인
하된 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G텔레콤은 LG정보통신이 최근 LGP-1300F, 1500F 공급가를 각각 6만5천원과
8만8천원 인하함에 따라 판매가격을 30만원, 35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도 삼성전자의 단말기공급가가 7만원이상 내림에
따라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말 PCS 3사가 순위경쟁을 벌이면서 대량으로 양산한 가개통 단말
기를 떠안은 일부업체 대리점들이 용산전자상가등에서 삼성전자의 SCH-1100
을 정상가보다 13만원이상 낮은 22만원에 유통시키고 있다.

한편 LG텔레콤도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에 이어 이동전화에서 전환해 오
는 가입자들에게 5만5천원의 전환보조금과 5만원의 가입비면제 혜택을 주기
로 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