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정지된 종금사에 묶인 콜등 은행권 자금 7조여원이 15일 지급되며
빠르면 일반 법인예금에 2조2천억원에 대한 인출이 빠르면 다음주초부터
재개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14개 종금사에 묶인 은행의 콜자금
7조2백62억원을 오는 15일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종금을 통해 전액 지급키로
했다.

한은은 재원마련을 위해 같은 액수의자금을 신용관리기금에 대출해 이로
인한 유동성은 증가하지 않는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또 종금사 경영정상화위원회 평가결과를 토대로
이번주중으로 부실종금사 처리계획을 작성,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하고 세부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신용관리기금은 개인고객 예금 인출에 이어 다음주중 일반기업들
이 맡긴 2조2천억원의 예금을 되돌려 주기로 하는 한편 증권 투신 등
2금융권에 대한 채무도 정확한 금액이 파악되는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영업정지 종금사와 타금융기관간에 얽혀 있는 채권채무관계가 한아름종금사
로 일원화되면서 이같이 정리됨에 따라 종금사 폐쇄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