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에 이어 중견상사들도 수출확대에 경영초점을 맞추고 신시장
개척및 신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12일 중견상사업계에 따르면 (주)한화 코오롱상사 해태상사 등 중견
상사업체들은 IMF한파에 따른 내수시장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올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10~20%가량 높여잡았다.

(주)한화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려 10억달러 선으로
책정했다.

그룹측은 지난해 수출창구를 일원화한 이후 수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상사는 올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20%가량 늘려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출개발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신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억4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국무역도 원화절하에 따른
수출경쟁력향상으로 15%의 수출신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마케팅조직을 강화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기로 했다.

동양글로벌도 수출비중을 45%로 끌어올려 올 7천2백억원의 매출중
3천2백60억원정도를 해외시장에서 올리기로 했다.

해태상사는 올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20%신장한 1조2천억원으로 계획하고
이중 대부분을 수출신장을 통해 달성키로 했다.

이밖에 두산 갑을 롯데상사등도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는 등
수출확대에 올 경영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무역금융시스템이 제기능을 다할 경우 기업들의
수출총력전에 힘입어 올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