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의 하락 장세는 주식시장의 투기적 속성을 강화해 왔고,
작년말 폭락장세에서 엄청난 손실을 본 시장참여자는 투기적 접근 말고는
선택대안이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즉 소위 정석투자나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로는 손실을 만회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과거의 투자성과는 미래의 투자결정에
어떠한 고려사항도 될 이유가 없다.

미래의 의사결정은 미래의 전망에만 맡겨야 한다.

외국인 투자한도가 55%까지 확대되면서 앞으로는 과학적, 합리적
투자로 무장한 이들과 상대해야 할 것이다.

단기 투기적 접근만을 고집한다면 다시 한번 손새를 볼 가능성이
농후하다.

보다 냉철한 판단과 의사결정으로 올해 증시를 맞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