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지원과 해외 민간
투자의 유치를 위해 1월중 국회차원에서 외교사절단을 구성,미국 의
회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비상경제대책위에 지시한 것으로 7
일 알려졌다.

비상경제대책위의 한 위원은 이날 "김당선자가 IMF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는 미국 의회에 대해 우리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
할 것을 지시했다"며 "늦어도 설날 전에는 외교사절단을 구성,미국을 방
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미국 의회가 IMF의 추가자금지원에 대해 반대하고있어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게 김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사절단에는 국민회의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