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고광철 기자 ]

세계 최대자동차회사인 미국의 GM이 한국자동차업체와 인수 지분참여등을
포함한 전략적제휴를 추진중이며 오는 3월까지는 최종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돈 설리번 아시아태평양담당사장은 6일(현지시간) GM본부가 있는
디트로이트 르네상스센터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전략적 제휴를 위해
한국의 여러 자동차업체들과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중이며 1.4분기중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설리번 사장은 GM이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에는 인수, 지분참여, 공동
생산등 모든 가능성이 포함돼 있으나 어느 회사와 가장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금이 한국과 제휴할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전제한 설리번
사장은 "제휴사와 GM간의 공동이익을 위해서는 제휴의 형태는 중요치 않으며
저가차종의 생산과 판매가 공동이익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사장은 전략적제휴를 위한 실무작업은 GM코리아의 앨런 패리튼
사장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현지자동차전문가들은 GM의 전략적제휴가 이뤄진다면 GM과
협력했었던 대우자동차나 기술이전을 필요로 하는 삼성자동차등이 대상이
될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제휴형태가 어떻게 결정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후보를 점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