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7일 언론인 박권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발족키로 하고 금명간 12명의 심의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김중권 비서실장이 밝혔다.

정부조직 개편위원으로는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를 포함, 국민회의와
자민련 한나라당과 국민신당 등 여야 4당소속 각 1명과 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 서울대 김광웅 김철수교수, 고려대 이문영 명예교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위원회는 심의위원과 별도로 10여명의 실행위원을 두기로 하고
김광웅 서울대교수를 실행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국민회의 박총무는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에 각 1명씩의 현역의원을
심의위원으로 추천토록 공식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도
정부조직개편위원회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무는 "정부조직 개편위원회는 정부 행정쇄신위와 총무처및
한국행정학회 연구안을 중심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는 15일까지 시안을 마련,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뒤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