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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수출전략] '7대 상사 대표에 듣는다' .. 비상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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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체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돌파구는 수출확대다.

    당연히 수출한국의 첨병 종합상사에 거는 기대는 여느해와는 다를수밖에
    없다.

    우리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종합상사 대표들의 전략은 향후 우리 수출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대 종합상사 대표들의 신년 구상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 >

    =======================================================================

    <> 현명관 부회장(삼성물산) =올해 수출환경은 원화환율의 인상등 플러스
    요인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 경제권의 침체로 이들지역에 대한 수출감소가
    예상되고 구미 선진시장과 중국에서도 통화가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동남아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수출 차질도 예상된다.

    삼성물산의 새해 수출전략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진출국의 경제발전과 고용확대에 직접 기여하면서 동시에 투자기업의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상호 보완적 사업전략인 컨트리마케팅을 동구
    남미 아프리카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다.

    둘째,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금융알선, 운영 노하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복합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이 분야에서 유망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셋째, 종래의 외형위주 성장에서 탈피, 수익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견실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함과 아울러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박세용 사장(현대종합상사) =환율급등락 등 수출여건이 불투명하지만
    비상수출경영체제를 구축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9개인 해외지역본부를 러시아, 아프리카, 중국 화남 등
    3곳에 추가 설립했다.

    또 지난해말 영업경험이 풍부한 상위직급의 임직원을 해외에 전진
    배치했다.

    가능하면 제3국과 공동으로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는 급변하는 국내외 환율 및 금리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금융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이 뒷받침되는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무역금융시스템이 제기능을 하고 정부가 통상외교를 강화할
    때 가능한 일인 만큼 국가적 수출활성화를 위한 인식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 장병주 사장((주)대우) =환율이 안정될 경우 가격경쟁력의 회복에 따라
    98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소폭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출 확대를 위해 모든 경제단위가 최선을 다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대우는 98년의 최우선 경영전략을 "수출 극대화"로 정하고 수출 목표
    1백70억달러 달성을 위해 회사의 전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수출 확대 전략으로서는 "세계경영"의 기반을 활용한 수출의 증대와 유럽
    미주등 선진국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의 강화, 신규 프로젝트와 연관한 수출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수출 전략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 철강 화학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환율의 안정과 함께 원활한 자금 조달 관리(Flow)가
    확보되어야만 한다.

    현재 국가경제의 어려움이 이러한 금융위기에서 야기되었으므로 근본적이고
    어려운 문제이겠으나 수출에 관한한 정부의 최우선적인 정책배려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 이수호 사장(LG상사)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협력업체와 긴밀하게
    협조, 신규상품수출을 확대할 것이다.

    단순수출보다는 종합상사의 제반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대형플랜트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또 복합 혹은 특수 거래방식 등을 활용한 삼국간 거래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LG는 또 국가 전략자원의 안정적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분야를
    적극 찾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가형 인재를 육성하고 경영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내부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수출이 활성화되려면 수출관련 모든 기업이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 안종원 사장(쌍용) =쌍용은 미주지역과 동구 유럽지역의 수출이 늘
    것으로 보고 이지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브랜드제품및 원자재 국산화비중이
    높은 품목을 수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 수출유망중소기업과 해외자본을 연결시키는 노력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 동남아산 주력제품의 중계무역을 통해 한국산 원부자재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정부가 실효성있는 무역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관민
    합동수출정책입안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본다.

    <> 김승정 사장(SK상사)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추진해온 철강합작공장, 한.중 합작무역회사,
    산림개발프로젝트를 본격화해 관련 제품을 적극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수출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유럽 중남미 등 신규시장개척에
    주력하고 현지 물류 네트워크 마케팅 등 해외사업역량을 강화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외환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국제신인도를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섬유 조선 반도체품목의 호황이 우리나라수출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백영배 사장(효성물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개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상품을 개발,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서남아 동구 중남미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에서 집중적인
    시장개척활동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시장별 수급동향, 가격추이 등에 대한 정보관리를 철저히 하고
    틈새시장과 유망시장을 선점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정부는 외환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할것으로 본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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