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5일 각각 1천2백76만주 1천1백56만주 거래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두 은행의 거래량 2천4백여만주는 이날 시장 전체 거래량의 2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은행은 이날 하한가로 출발했다가 오전장중반 상한가로 돌변한후
후장들어 경계매물로 80원 50원 오른선에서 마감했다.
상한가로 돌변할 당시 시장에는 정부가 빠르면 이번주중 이들 은행에
대해 감자명령을 내린후 이달내에 3자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돌았다.
그러나 관심의 대상인 감자비율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했을뿐 확인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주가는 단기 급락에따른 반발매로 해석됐다.
제일은행 기준으로 지난해 12월3일 주가가 1천4백70원의 최저점에서
2천5백원선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1천5백원까지 하락한 점을 들어
단기반등 기대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삼성증권 백운 과장은 "감자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의견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며 단기차익을 노린 일부 투기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해석했다.
백과장은 정부 출자관련법에 따라 액면가이하인 주식을 정부가
액면가로 출자할수 없다며 감자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추격매수를 경계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