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직원 4천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연초부터
은행가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직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연초 3천7백90명의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국민은행은 오는12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달안에 신청자 전원을 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명퇴대상자는 <>부장급 2백80명 <>부부장급 5백40명 <>차과장급 5백50명
<>과장 대리급 1천1백60명 <>행원급 7백50명 <>별정직 5백10명 등으로
1,2급의 경우 전원을 대상으로 했다.

국민은행은 명예퇴직자에 대해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50개월치에 해당하는
월급을 특별퇴직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1급은 약 4억2천만~4억3천만원을, 10년 근속한 행원은
1억5백만원의 퇴직금을 받게 된다.

조흥은행도 1~4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키로 하고 5일 관련자들에게
통보한다.

퇴직대상은 <>부장급 만 51세이상 <>부부장급 만 48세이상 <>차과장급
만 45세이상 <>과장 대리급 43세이상 등 모두 1천3백명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