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55%로 늘어난 첫날 외국인들은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3백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가 지난해 12월30일 전면개방된 채권시장은 장기신용은행
발행채권이 3억원어치 거래된 것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매수 주문이 없었다.

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투자한도가 50%에서 55%로 늘어난
첫날인 3일 3백61억원을 매수하고 47억원을 매도, 뚜렷한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국전력(82만주) 국민은행(42만주) 한화종합화학(16만주)
삼성전자(15만주) 등을 이날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선호주인 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자법에 따라 추가투자한도가
발생하지 않아 매수주문이 없었다.

포철은 공공적법인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가 종전대로 25%로 제한돼 추가
투자한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