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형식을 통해 퍼팅의 세계를 알아본다.

이 자료는 미국PGA매뉴얼북에서 추려낸 것이다.

-세계적 톱프로라면 한 라운드에 몇번이나 3퍼팅을 하는가.

"2라운드에 한번꼴로 한다"

-세계적 톱프로는 한 라운드에 몇번 2퍼트를 하는가.

"11.6번이다"

-어떤 골퍼들은 "나는 절대 4퍼는 안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경우 3번째 퍼트에서 항상 김미(기브)를 받기 때문이다"

-세계적 톱프로들이 한 라운드에 31번 미만의 퍼트를 하면서도 스코어는
70타나 71타에 그친다.

그 이유는.

"18홀 전홀에서 파온을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4홀에서 3온을 시키면 그만큼 원퍼트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평범한 코스에서 톱프로들이 절반이상 성공시킬수 있는 거리는 얼마인가.

"약 2m거리이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자프로들 플레이에서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은.

"42%이다"

-세계정상급 프로들이 메이저대회같은 주요대회에서 더 많은 퍼팅실수를
하는 이유는.

"메이저급 대회는 그린스피드가 몹시 빠르게 마련으로 빠른 그린에서는
쇼트퍼트의 실수가 많아진다"

-톱프로들도 20cm안쪽 거리의 퍼트를 미스하는 수가 있다.

그 이유는.

"부주의 때문이다"

-스크래치골퍼(핸디캡 제로)의 경우 90cm거리의 퍼트가 1.8m거리보다
얼마나 더 쉬운가.

"통계적으로 90cm거리에서 미스할 확률은 19%이고 1.8m거리에서는 54%이다"

-같은 거리에서 핸디캡18인 골퍼는 어떤가.

"90cm거리에서 27%이고 1.8m거리에서는 65%를 미스한다"

-퍼팅에서 스코어를 죄우하는 가장 핵심적 거리는 어떤 거리인가.

"1.2m에서 2.4m거리이다.

왜냐하면 1m이내 거리는 누구나 넣을수 있는 능력범위내 거리이고
3m이상되는 거리는 누구나 실패할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사이의 거리를 얼마나 성공시키느냐가 관건이다"

-퍼팅도 바람의 영향을 받는가.

"물론 바람의 영향을 받는데 그 영향도는 빠른 그린일수록 심하다.

특히 맞바람일 경우에는 컨택트를 아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

-핸디캡10 골퍼의 라운드당 평균퍼팅수는 얼마나 되는가.

"32번이다"

-대부분 골퍼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슬라이스라인 퍼팅보다
그 반대인 훅라인 퍼팅을 더 쉽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골퍼들은 퍼터의 토쪽(앞쪽)으로 볼을 컨택트하는 경향이 있다.

그같은 습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꺾이는 퍼팅을 훨씬 편안하게
만든다"

-내리막 퍼팅이 오르막 퍼팅보다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오르막 퍼팅때 거리와 방향조절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내리막 퍼팅은 작은 흔들림이 엄청난 오차를 가져온다"

< 김흥구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