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맥브라이드 저 박선희.임혜련 역 자연사랑 7천원)

"ET" "쥬라기 공원"을 만든 "영상산업의 마법사"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기.

스필버그의 영화계 성공 비결서라기보다 그의 가정환경과 내면을
집중적으로 찾고 밝힌 심리분석서에 가깝다.

성장기의 스필버그는 많은 문제와 컴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유태인의 "홀로코스트"상흔에 대한 몽상적 태도에 외부세계에 대한
공포증이 겹쳐 학교생활은 성실하지 못했다.

이것을 추진력으로 바꾼 것은 유태인과 베이비붐세대 특유의 성공에 대한
강렬한 열망.

스필버그의 부정적 면모는 "쉰들러 리스트"를 만든뒤 사회적 책임감을
갖는 등 어른스런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