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쌍용 서울 보람 등 4개증권사가 올들어 선물투자로 30억원이상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경 현대 산업 등은 선물매매에서 손실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7 회계연도의 시작인 지난 4월부터 지난
11월말까지 8개월동안 대우증권은 총1백3억원의 선물매매이익을 냈다.

쌍용투자증권은 지난달 54억여원의 선물투자이익을 낸데 힘입어
97 회계연도들어 총71억의 선물매매익을 올렸으며 서울증권이 36억여원,
보람증권이 32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선물매수계약을 많이 체결했던 선경증권은 지난달 2백52억원의
매매손실로 손실규모가 총 3백35억원에 달했으며 현대증권이 45억원,
산업증권이 39억원의 손해를 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시황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선물매수계약을 체결했던 증권사가 손해를 봤다"며
"반면 대우등 4사뿐만 아니라 장은 동양 동원 동부 대신증권등도 10억원
이상 선물매매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