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개발공채가 무권화돼 자동차신규등록자를 비롯한 채권의무
매입자들이 연 8백4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됐다.

24일 증권예탁원은 "내년부터 모든 지방자차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개발공채가 실물없이 발행돼 증권예탁원에 일괄등록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동차신규등록자나 각종인허가신청자 등 지역개발공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하던 사람들의 비용절감효과가 연 8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탁원은 전망했다.

최근 3년동안 연평균 8천5백8억원어치가 발행된 지역개발공채는 대부분
매입즉시 채권수집상에게 1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도 연평균 1천3백95만8천주의 채권실물을 발행하는데
드는 비용 1백52억원과 관리비용 20억원등 연 1백72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할수 있어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예탁원은 이 제도시행을 위해 지난 11월 전산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증권사와 매도주문대행계약을 체결했으며 각 지자체도 12월중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의 개정을 마무리했다.

예탁원은 내년말까지는 도시철도채권도 무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