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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영화] "평범한 소재" .. '파고' 연출한 코엔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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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고"를 연출한 코엔형제는 할리우드 영화계에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형제 감독이다.

    형 조엘 코엔(43.오른쪽)은 연출, 동생 에단 코엔(40)은 시나리오와
    제작을 담당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 지적이고도 코믹한 화면구성, 여러
    장르를 뒤섞는 대담함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흐름을 엮어가고 있다.

    형 조엘은 뉴욕대학 영화과를 졸업하고 보조편집 등 기초에서부터
    시작했으며, 동생 에단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뒤 시나리오를
    쓰다가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첫 공동작품은 84년작 "블러드 심플".

    USA 영화제(지금의 선댄스영화제) 대상수상작인 이 작품은 배신 탐욕,
    그리고 치정으로 가득한 느와르영화로 "진부한 소재를 기발하게
    표현한다"는 코엔형제 영화의 기본틀을 제시했다.

    두번째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87)은 카메라가 곡예하는 듯 빠른
    템포의 코미디에 액션을 접목한 작품.

    재치있는 소품작가 정도로 자리를 굳힐 뻔하던 이들은 고전적 액션대작
    "밀러스 크로싱"(90)으로 반전을 보였다.

    "바톤 핑크"(91)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흥행작.

    승승장구하던 이들은 "다이하드"의 제작자 조엘 실버의 지원
    (2천6백만달러)으로 만든 대작 "허드서커 대리인"(94)이 참패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파고"는 그 뒤의 재기작.

    6백50만달러라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었으나 칸(최우수감독상)과
    아카데미(각본.여우주연상)영화제 주요상을 휩쓸어 이들을 세계영화계
    주류에 당당히 올려놨다.

    코엔형제는 지금 "빅 르보프스키"라는 제목의 영화를 준비중이다.

    거액채무자와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한 코믹스릴러로
    상황에 휘말린 인간의 얘기라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 일맥상통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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