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부터 도시가스용 액화천연가스(LNG)는 도매가 기준으로 28.6%,
액화석유가스(LPG)는 소비자가 기준 26.7% 각각 오르게 된다.

내년 1월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6.5% 인상되고 휘발유의 소비자가격도
현행 리터당 1천83원에서 1천1백35원으로 4.8% 오른다.

또 에어컨 등 주요 소비제품의 특별소비세가 현행 20%에서 30%로, 골프장
입장객에 대한 특소세가 현행 1인당 3천9백원에서 2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는 19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필요한 재정수요와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재원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3조3천억원 정도의 세금을
추가로 걷기로 하고 <>유류 교통세 <>가스 특소세 <>고가 사치품 특소세를
이같이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특별소비세는 에어컨과 골프용품 고급모피 귀금속 등 여유계층의 소비가
많은 품목의 경우 현행 15~20%에서 30%로 10~15%포인트 각각 올리고 증기탕
골프장 등 일부층의 출입이 잦은 과세장소의 특소세도 대폭 올리기로 했다.

< 김호영.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