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정무 <랭스필드 사장>.."IMF한파 국산클럽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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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로 골프시장이 치명타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경제환경의 변화로 국산클럽의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됐기 때문에
국산브랜드는 전보다 훨씬 넓은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산브랜드 골프클럽을 생산판매하는 랭스필드사의 양정무사장(40)은
골퍼들의 무분별한 외국산 선호도에 밀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국산클럽이
이번에는 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찬스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겪어야만 하는 위기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외국산클럽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도 국내
시장에서 밀리던 국산클럽이 달러화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게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제품의 50%선에서 국산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골퍼들도 외산보다는 국산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렴한 국산클럽을 찾는 골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사장은 현재 국내클럽시장에서 8%대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클럽 점유율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높아져 내년에는 15%, 3년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한파로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대형판매점인 대선의 부도와 달러화폭등의
회오리를 헤쳐왔으니 선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사장은 독특한 광고전략과 꾸준한 제품개발로 지명도를 크게 높여온
랭스필드브랜드 골프클럽은 그동안 추진해온 직영판매망 구축과 러시아와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내년에도 불황을 이기고 1백%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랭스필드는 골프클럽을 유통점을 통하지 않고 본사에서 운영하는 점포를
통해서만 공급하기 때문에 대형판매점인 대선이 부도가 났어도 다행히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에 비하면 차라리 견딜만 하다고
봅니다.
지난 93년 YS가 공무원골프금지령을 내렸을 때보다는 양호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당시 골프샵과 클럽생산업자들을 대상으로 당국이 세무조사까지
실시했고 또 은행에선 대출금을 회수해 가는 등 골프계에 엄청난 회오리가
몰아쳐 회사가 존폐기로의 위기에까지 몰렸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1백50여명에 달했던 직원들을 20여명으로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감량경영으로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양사장이 랭스필드라는 브랜드로 국산클럽 생산에 뛰어든 것은 지난 91년.
국산브랜드 골프클럽을 번듯하게 국내외시장에 내놓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연매출 30여억원에 달하는 전문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랭스필드는 티타늄드라이버 아이언 퍼터에 이르기까지 16종의 완제품을
생산, 직영점체제로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클럽가격의 거품빼기에 일조해왔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
그렇지만 경제환경의 변화로 국산클럽의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됐기 때문에
국산브랜드는 전보다 훨씬 넓은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산브랜드 골프클럽을 생산판매하는 랭스필드사의 양정무사장(40)은
골퍼들의 무분별한 외국산 선호도에 밀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국산클럽이
이번에는 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찬스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겪어야만 하는 위기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외국산클럽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도 국내
시장에서 밀리던 국산클럽이 달러화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게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제품의 50%선에서 국산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골퍼들도 외산보다는 국산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렴한 국산클럽을 찾는 골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사장은 현재 국내클럽시장에서 8%대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클럽 점유율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높아져 내년에는 15%, 3년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한파로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대형판매점인 대선의 부도와 달러화폭등의
회오리를 헤쳐왔으니 선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사장은 독특한 광고전략과 꾸준한 제품개발로 지명도를 크게 높여온
랭스필드브랜드 골프클럽은 그동안 추진해온 직영판매망 구축과 러시아와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내년에도 불황을 이기고 1백%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랭스필드는 골프클럽을 유통점을 통하지 않고 본사에서 운영하는 점포를
통해서만 공급하기 때문에 대형판매점인 대선이 부도가 났어도 다행히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에 비하면 차라리 견딜만 하다고
봅니다.
지난 93년 YS가 공무원골프금지령을 내렸을 때보다는 양호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당시 골프샵과 클럽생산업자들을 대상으로 당국이 세무조사까지
실시했고 또 은행에선 대출금을 회수해 가는 등 골프계에 엄청난 회오리가
몰아쳐 회사가 존폐기로의 위기에까지 몰렸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1백50여명에 달했던 직원들을 20여명으로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감량경영으로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양사장이 랭스필드라는 브랜드로 국산클럽 생산에 뛰어든 것은 지난 91년.
국산브랜드 골프클럽을 번듯하게 국내외시장에 내놓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연매출 30여억원에 달하는 전문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랭스필드는 티타늄드라이버 아이언 퍼터에 이르기까지 16종의 완제품을
생산, 직영점체제로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클럽가격의 거품빼기에 일조해왔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