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은행의 대명사".

한일은행(은행장 이관우)이 16일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한일은행은 지난 32년 조선신탁주식회사로 출범, 지난 60년 은행이름을
한일은행으로 변경했다.

지난 81년엔 최초의 민영화은행으로 선정돼 한국금융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일은행은 특히 다른 대형시중은행들이 부실여신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독보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 국내외 금융계로부터 관심의
촛점이 돼왔다.

지난 9월말 현재 6개월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은 8천38억원에
불과하다.

6대 시중은행은 물론 신한은행보다 적은 수준이다.

무수익 여신비율은 2.8%로 일반은행평균(6.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거래 대기업중 올해 부도낸 기업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과 금융산업개편기에 한일은행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독보적인 자산건전성 때문이다.

IMF등 국제기구가 가장 강조하는게 바로 자산건전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한일은행이 앞으로 금융산업 재편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하다.

특히 전자금융 소매금융 중소기업금융등 미래의 은행산업분야에서 독창적인
업무를 연속 개발하고 있어 한국은행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게 분명
하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