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통이 내년 3월부터 2차전지 양산에 나선다.

15일 이 회사 최명진 부사장은 "리튬이온 2차전지를 국내최초로 내년
3월부터 양산,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의료기사업에서도
홍체진단기 등의 판매로 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차세대전지로 국내
시장규모는 연2천억원정도이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홍체진단기는 눈을 촬영해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기기인데 서통측은
연내 관련부처의 제조허가를 받아 내년초부터 한의원등에 판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최부사장은 또 "관절염등의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치료기의 개발이
완료돼 내년 상반기중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기술집약적인 사업
으로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서통은 산업용테이프 생산업체인 미국의 자회사 ATC를 캐나다
인터테이프 폴리머 그룹(IPG)에 매각, 16일 매각대금 4천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대우증권 박용완 선임연구원은 "서통이 지난 90년 2천만달러에 ATC를
인수했다"며 "최근의 환율상승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가격으로 되파는
성공적인 매각협상을 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