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산업(대표 이희근)은 기존 제품에 비해 효율이 30%이상 향상된 유수
분리기를 개발했다.

공장의 오폐수에서 기름과 슬러지를 따로 분리해내는 유수분리기는 중공업
공장의 폐수처리장이나 오수로에 필수적인 설비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신제품은 기름방울 크기가 15마이크론(1마이크론은
1천분의 1mm )이상인 경우 1백%, 15마이크론 이하면 90%이상을 분리해 낼
수 있다.

또 슬러지는 8.5마이크론 이상이면 1백%, 그 이하는 90%이상 걸러낸다.

이 제품은 유수분리조와 전처리조의 팩을 꺼낼 필요없이 6천시간동안이나
가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2천시간마다 팩을 꺼내고 청소해 줘야 한다.

이 회사는 올해 국산신기술(NT)마크를 받기도 한 이 제품을 국내 중공업체
에 대한 공급과 함께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기 시작
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