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단기 외화부채의 절반정도만 만기가 연장되면 외화수급을
맞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8일 입금되는 IMF(국제통화기금)의 35억달러와 ADB(아시아개발은행)
IBRD(세계은행)이 각각 지원하는 20억달러등 모두 75억달러정도면
단기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12월 만기도래하는 국내금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1백48억달러.

이중 이미 상환한 것을 감안하면 1백억~1백40억달러가 남아있다.

재경원은 이중 절반정도가 만기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F가 당초 연말까지 보유하라고 요구했던 가용외환보유고는 1백12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IMF를 제외한 ADB IBRD가 연내에 2백2억달러를 지원할
경우에 설정했던 목표로 현재는 이것이 크게 달라져있다.

금융기관들의 만기상환연장분이 얼마가 될지 불투명해 20억달러이상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라는 최저목표만이 있다.

<김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