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과장급이상 간부사원과 임원등 1백40명이
지난주 사직서를 낸데 이어 이날 일반 사원 1백40여명도 사표를 냈다.
이는 건설불황에 IMF사태가 겹치는등 비상시국을 맞아 배수진을 치고
업무에 임한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최근의 극심한 불황등을 감안할때 인원을 절반수준
으로 감축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혀 조만간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남건설은 아남그룹 계열사로 그룹관계사의 공장건설과 주택사업등을
하고 있으며 종합건설업 도급순위 50위의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3천7백억원 임직원은 모두 2백84명이다.
한편 아남그룹은 이번 아남건설의 사태는 그룹의 방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