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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관리 경제] '추가 영업정지 종금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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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경제원이 "부실종금사에 대해 추가적으로 영업정지를 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가는 초긴장상태로 들어갔다.

    이미 영업이 정지되어 있는 9개사의 운명 역시 관심을 끈다.

    윤중현 재정원 금융정책실장은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는 결코 없을 것"
    이라고 밝혔으나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문은 종금에 대해서도 가차
    없는 폐쇄조치를 담고 있다.

    IMF 합의문에는 영업이 정지된 종금사들에 대해 연말까지 자구계획을 받은
    다음 감독당국이 이를 검토해 폐쇄 또는 증자명령등을 내리도록 하고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에는 폐쇄 가능성 역시 결코 배제할수 없다.

    종금사에 대한 대수술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재경원 일각에서는 종금이라는 업태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종금사들은 금융불안의 진앙지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는 고사
    상태에 들어서고 있다.

    9일에도 추가로 9개 종금사가 사실상 부도위기에 몰려 주택 국민 농협
    산업은행으로부터 2조원의 콜 자금을 지원받았다.

    영업정지되는 회사는 당장 부도위기에 몰린 이들 9개사중에서 대상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수일동안 잇달아 부도위기에 몰린 종금사에는 대형종금사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주 후반부터 단기자금을 막지 못해 하루하루를 콜 자금으로
    연명해 왔다.

    이들이 정부의 주선으로 은행으로부터 끌어다 쓴 자금은 지난 주말의
    4조5천억원, 9일의 2조원 등 모두 6조5천억원에 달한다.

    물론 지난주말에 지원받은 회사중 일부는 9일의 지원 대상에서 빠진 회사도
    있다.

    어떻든 이들 종금사들은 영업정지가 없다면 부도가 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업무정지를 받게될 종금의 범주에는 이외에도 총여신에 대한 무수익 비율이
    4%를 초과하거나 자기자본에 대한 무수익 여신비율이 1백50%를 넘는 회사들
    도 포함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회사로는 이미 영업을 정지당한 9개사나 부도위기에 몰린 9개사
    명단에 들어 있지 않은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30개에 달하는 종금사중 3분의 2 가까이가 구조 조정의 대상이라는
    얘기다.

    정부는 대략 세가지 가닥으로 종금사를 정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영업정지후 일부 폐쇄, 일부 회생이다.

    둘째는 대기업 계열에 속한 종금의 경우 계열 증권사와 합병을 추진하고
    세째는 종금사간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영업정지후 폐쇄될 종금사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올해중으로
    폐쇄명령을 받는 종금이 몇개쯤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금융가에서는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이번주중 대기업 계열 종금사들중 증권사를 계열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합병을 권고하는 공한을 보낼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들 종금사들이 영업정지될 경우 예금자보호에도 엄청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예금보험공사채권 10조원을 발행해 수습에 나설 계획
    이다.

    또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14조원의 부실정리채권을 발행해
    종금사의 청산절차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그러나 종금업계 정리과정에서 많은 거래기업들이 다시 부도위기에 휘말려
    들 것이라는 점은 지극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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