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지 역할을 할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농협기흥물류센터"가 9일 개장
된다.
8일 농협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1만3백여평의 대지위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천여평 규모로 건립된 기흥물류센터는 계획배송과 통합물량구매를
가능케해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물류센터는 상품의 자동 입출고를 위한 벨트 컨베이어와 슈트 등
최신설비가 갖춰진 각 1천5백여평의 물류관련창고와 입출하장 시설은 물론
농협 회원이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1천4백여평의 혼수용품
전시장과 연수시설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기지창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과 물류체계의 통합으로 유통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시장의 위기감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각 하나로마트와 물류센터의 컴퓨터를 전자문서교환방식으로 연결,
상품재고를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적기에 상품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줬다.
농협 관계자는 "기흥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소비자들에게 현행
공급가보다 10% 정도 싼 가격에 생필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며 "낙후된
유통사업으로 분산됐던 농협의 힘이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