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의 주식지분은 시가로 얼마인가.

"(대우) 아직 결정 안됐다.

평가후 결정될 것이다"

-이번 협상타결과정에 대한 독일 벤츠의 입장은.

"(쌍용) 우리쪽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벤츠는 긍정적인 뜻을 비쳤고 따라서 벤츠와의 기존 제휴관계는 지속될
것이다.

벤츠와의 협력확대문제는 이젠 쌍용이 아니라 대우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아람코사는 어떤 입장인가.

"(쌍용) 아람코는 석유사업에 관심을 가진 회사로 쌍용정유를 통해
쌍용자동차에 지분참여하고 있다.

차사업에 관심없다.

역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아시아자동차 인수문제는 어떻게 되나.

"(대우) 인수의사를 타진했었다.

그러나 이후 진전된 것이 없다.

이번 쌍용자인수로 아시아자 인수는 어려울 것 같다"

-정부와 금융권과는 어떤 논의가 있었나.

"(대우) 지난달 중순 양그룹 회장의 만남에서 쌍용이 매각의사를 타진해와
원칙적으로 인수합의가 이뤄졌다.

정부와 긴밀한 협의는 없었다"

-양 그룹의 자동차회사가 합병할 계획이 있나.

"(대우) 생각해 보지 않았다.

쌍용은 공개법인이고 대우는 비공개법인이기 때문에 합병하는게 어렵다"

-주식인수는 대우의 어느 계열사가 참여하나.

"(대우) 대우자동차가 많은 지분참여를 하고 자금여력이 있는 다른
계열사들이 나눠 지분을 갖게 된다"

-대우로서 큰 부담이 안되겠나.

"(대우) 역시 재무구조가 문제다.

다음은 매출규모를 늘려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쌍용이 경쟁력이 있는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려 나갈 것이다.

쌍용의 현 해외시장망이 괜찮기 때문에 잘 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브랜드, 협력회사 중복문제 등에 대한 생각은.

"(대우) 생각해 본 일이 없다.

앞으로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회사이름은 바꿔야할 것으로 본다"

-전격적인 발표배경은.

"(대우) 오래 끌면 바람직하지 않다.

양수양도 협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쌍용인수로 대우가 외형 1위로 올라서나.

"(대우) 상당히 외형을 커질 것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있는데..."

-중복과잉문제에 대한 시각은.

"(대우) 양 회사가 합쳐짐으로써 불필요한 중복투자가 크게 줄어들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공장가동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 과잉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